3년 정도를 바라보고 있는 장기 계획인 대안 교과서 개발계획입니다

사회 대안교과서 개발 취지 및 계획

 

1. 개발 취지

 

1.1. 사회과의 성격

-사회과는 사회과학적 개념을 이해함과 동시에 이를 통해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하는 실천적인 목표를 가진 과목

-개념의 이해는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그 속에 포괄된 제 함의들을 비판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며, 이는 민주시민으로서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재료로서 사용될 수 있어야 함.

-이러한 의미에서 사회과학의 여러 개념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학생들이 살아가게 될 세상에 대한 창이 되어야 하며 인식의 도구가 되어야 함. 따라서 이는 그것이 구성되는 맥락 속에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통해(간접적이라도) 검증하고 가치부여할 수 있게 해야 함.

 

1.2. 현행 사회과 교과서의 문제점

현행 사회과 교과서는 다음과 같은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

- 무수히 많은 개념들이 닫힌 개념, 즉 죽은 개념으로 제시되고 있음. 사회과학의 개념은 자연과학과 달리 3차원적 속성(사실 진술, 당위 진술, 토의적 진술)을 가지고 있음. 즉, 어떤 사실을 진술하는 것이며, 또한 그 진술은 현실과 일치한다기 보다는 현실에 대한 어떤 준거의 역할을 하는 것이며, 따라서 이는 현실에 대해 토의를 제기하는 것. 그러나 현행 교과서는 사실진술이라는 1차원적 속성만을 가진 개념으로 제시되어 현실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봉쇄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 (ex: 우리 헌법의 기본권은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추구권, 자유, 평등 등... etc: 이 속에는 그렇다, 그래야 한다, 과연 그런가? 이 세 차원이 모두 나와야 하지만 실제 그렇게 제시되지 않고 있다)

-개념들이 탈맥락적으로 제시되고 있음. 사회과학의 개념들은 실제 다양한 사회적 상호작용 속에서 논쟁적으로 구성되어 온 것임. 그런데 현행 교과서는 마치 그런 개념들, 그리고 그 개념들이 대표하고 있는 사실들이 기존에 그런 형태로 존재했고, 발견되기만 하면 되는 것처럼 제시되고 있음. 특히 경제교과의 경우는 마치 물리학 법칙처럼 제시되고 있음

-교과와 실제간의 괴리가 심각함. 이는 위의 두 문제에서 비롯됨. 현실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거나 심하게 괴리된 추상적인 개념들의 체계로 사회과의 여러 내용이 전락하고 있음. “교과서적”이라는 말이 보여주듯, 교과서는 현실이 아니라 다만 하나의 이상으로 전락하고 있음.

-교과와 해당 사회과학 분야와의 괴리도 심각함. 사회과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여러 사회과학들의 내용을 흡수하지 못하고, 이전 교육과정에서부터 계속 반복되어 온 개념체계들의 자기참조적 체계가 되었음. 그 결과 실제 연구되고 있는 사회과학 따로, 사회교과 따로가 되어 있음. 이는 특히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분야에서 심각함. 대학에서 사회학을 강의하는 사람도 고등학교 사회문화 교과서를 보면 낯선 내용이 많음(세계적으로 표준적인 사회학 교과서인 기든스의 교과서와 비교해 보면 얼마나 차이가 많은지 확인 가능). 경제학 경우에도 여전히 신고전주의학파의 입장에서 적절히 케인즈주의를 버무린 사무엘슨 경제학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내쉬, 스티글리츠, 센 등 최근의 경제학적 업적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음.

-사례, 활동 등이 정치적인 자기검열로 인해 적절히 제시되지 못하고, 토론을 유도하는 사례나 읽을거리도 따라서 이미 맥이 빠져있음

 

2. 개발 계획

 

2.1. 대안교과서의 방향

-살아있는 교과서: 개념들이 죽은 개념이 아니라 3차원적으로 살아있는 교과서

-싱싱한(?) 교과서: 최신의 사회과학 연구의 성과물을 충실히 반영할 수 있는 교과서

-성장하는 교과서: 향후 사회과학의 성과들이 유연하게 접목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교과서

-활동하는 교과서: 실제 사회생활 속에서 학습한 내용을 펼쳐나가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교과서

 

2.2. 대안교과서 내용 체계

-심화선택교과 체제에 따라 정치, 경제, 사회문화로 구성함.

-각 분야별로 교과서와 읽기자료집(고전 및 문헌 발췌록)으로 구성함. 교과서는 개발 준비중이며 읽기자료집은 정치, 사회문화는 거의 개발되어 있음.

-각 분야별 교과서는 개정교육과정의 심화선택 교과의 목차를 (아직 나오지 않음) 충분히 고려하여 이와 맞추어 나가면서 동시에 여기에 앞에서 제시한 문제점들을 극복해 나가는 형태로 진행함. 다만 사회문화의 경우는 실제 연구되는 사회학과 교과서의 괴리가 워낙 커서 처음부터 구성해야 할 필요가 있음.

 

3. 더 나아가.....

- 초등학생 용, 중학생용의 보다 가볍고 쉬운 책도 개발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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