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고객이 불리해지는 상황을 방치하는 법무법인 바른

박명기 교수와 관련하여 한가지 의아한 점은 법무법인 바른이다. 수임료 문제야 그렇다 쳐도, 명색이 변호사라면 자기 고객의 무죄 입증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또 고객이 불리해지는 정황이 언론을 통해 유포되는데 검사에게 항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변호사는 검사와 대를 서야 하지 않는가?

사실 내가 바른 의 변호사라면 이런 식으로 사건을 끌고 갈것이다. 아니 어느 변호사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변호사 입장으로 롤 테이킹 해서 한번 문답을 구성해 보겠다.

Q1. 교육감에게 돈을 받았나?
A1. 동생과 친척들에게 급할때 마다 돈을 융통했다. 그 돈이 어디서 온건지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

Q2. 단일화 대가 아닌가?
A2. 무슨 소린가? 단일화와 관련하여 대가를 요구한 적 없다. 처음에 7억 운운한것은 저쪽이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알았기 때문에 단일화 압력을 물리치기 위해서 그런거다. 단일화를 하면 큰 손실을 보게 되는데 시민사회의 압력 때문에 거절하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그쪽이 먼저 발을 빼게 할 생각이었다.

Q3. 문건과 녹취록이 있지 않은가?
A3. 문건은 그냥 나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요구사항을 정리해서 제시하려고 한 것인데, 그쪽에서 안 받을 걸 알고서 작성한 것이다.

Q4.교육감을 찾아가서 돈을 요구했다고 하는데?
A4. 무슨소린가? 가서 돈을 요구한 것이 아니다. 선거때 나를 도와준 교육계 인사들을 중용해 달라고 요구한 것 뿐이다.

Q5. 교육감은 자살하겠다고 협박해서 돈을 주었다고 하는데?
A5. 근거없는 낭설이다. 그냥 서로 동정에 대해 주고받는 중 "어떻게 지내느냐" 하기에 "빚쟁이들이 독촉해서 미칠 지경이다. 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걸 참으며 살고 있다. "이렇게 말한 것을 교육감이 너무 신중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

이런식으로 몰고가서 한사코 선거 대가성이 없음을 주장하고, 기껐해야 증여세 탈루 혹은 공갈협박 쪽으로 가져가야 무죄가 되거나 형량이 줄어드는 게 아닐까? 원래 그런 일 하라고 변호사가 있는 것 아닐깍? 그런데 그 비싼 로펌이라는 바른은 어째서 자기들 고객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첩보들이 자신들의 공판에서의 적수가 될 검찰을 통해 돌아다니는 것을 수수방관하고 있을까? 정말 수수께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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