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31.

키시야스의 프랑스 교육 이야기들

포스팅을 함에 따라 꾸준히 리스트 업데이트를 하겠습니다.
현재까지 작성된 목록들이며 앞으로도 교육에 관한 글을 올리게 되면 이곳 리스트에도
추가를 할 예정이니 모아서 보실 분들은 이곳을 애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프랑스의 교육 1 - 교육에 대한 관념
프랑스의 교육 2 - 프랑스 초등학교에서 겪은 일들
프랑스의 교육 3 - 신뢰받는 공교육


2009. 8. 28.

영화 [바그다드카페]

바그다드 카페 Bagdad Cafe!

참 좋은 영화입니다. 예전에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감상문을 적었는데, 오늘 다시 보면서 내용도 좀 다듬고 또 스틸사진도 군데군데 삽입하여 편집해봤습니다.

 

솔직히, 헐리우드 영화에 익숙해 있는 우리들이 아무 생각없이 이 영화를 본다면 지루하게만 느껴질 것입니다. 그리고 작품성 따위도 대단히 훌륭한 영화라고 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영화가 훌륭하다는 것은 순전히 나의 주관적인 판단일 것임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내가 이 영화를 좋게 본 것은 낯선 사람들끼리 따뜻한 관계를 조심스레 뜨개질 해가는 과정이 참으로 아름답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교육자로서 나의 화두는 항상 "인간대 인간의 관계, 관계의 교육학"입니다!

 

 영화 시작과 더불어 간간히 비춰주는 커피메이커와 부메랑(주1)... 그리고 맑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하늘... 도로에서 차가 지나가는 따위의 미쟝센은 관객으로 하여금 자유로운 상상을 유발합니다.

등장인물의 배치도 참으로 기발합니다. 하나같이 사회적으로 주변인이나 아웃사이더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다지 위험스런 인물들로 그리지 않습니다.

놈팽이 같은 놈들과 어울려 다니는 여고생 딸 ; 새파란 나이에 어미 없이 애기를 키우고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아들 녀석 ; 일 하기 싫어하는 무능한 남편 ; 그리고 모텔방에 세들어 사는 제비같은 늙은 화가와 ... 파리만 날리는 남의 집 점빵 앞마당에 텐트 치고선 부메랑만 날리는 떠돌이 ; 미성년의 딸을 제외한 이 모든 한심이들은 죄다 남성들이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영화 속의 '바그다드 카페'는 라스베가스 근교의 어느 도로 상에 위치한 카페로서 주유소와 허름한 숙박시설을 갖춘 휴게소인데 찾는 손님이 거의 없어 가세가 기울대로 기운 낡은 영업점입니다. 장사가 잘 안되는 것은 길목이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 방금 말했듯이 식솔들이 하나같이 꼴통들이어서 그렇게 된 듯 합니다. 어느 정도로 한심하냐 하면, 명색이 카페라는 곳에 커피메이커가 고장 났는데 아내가 아무리 성화를 부려도 남편이란 양반이 고쳐올 생각조차 안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다참다가 우리의 주인공 아지매 브렌다가 폭발을 합니다. 남편 보고 "차라리 내 눈 앞에서 사라지라"며 쫓아냅니다.

남자는 그나마 착한 성품의 소유자여서 순순히 낡은 자신의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어 집을 나갑니다. 그 뒤로 남편은 먼 발치에서 아내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나중에 모든 일이 잘 풀려 행복한 상황에서 아내와 재회합니다.

 

 아무튼, 시작 부분에서 바그다드 카페의 분위기는 영 엉망입니다. 위 사진은 떠나는 남편을 뒤로 한 채 자신의 한심한 신세에 아내 브렌다가 오열하는 하는 장면입니다. 피부색이 다를 뿐, 우리 어머니의 모습 혹은 우리네 여성들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즉, 여성의 이러한 비극적 모습은 이 영화에 나오는 가정이 특별히 한심해서가 아니라 어느 곳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보편적 현상이리라 생각됩니다.


  암탉이 울어야 집안이 흥합니다!

이 한심한 동네에서 사람 노릇하는 인물은 딱 두 사람... 카페의 여주인 브렌다와 조용한 방문객 야스민입니다. 야스민은 독일계 여행자로서 여행 도중에 독재적인 남편의 횡포를 참다못해 차에서 내려 그 육중한 몸으로 사막길을 걸어가 바그다드 카페에 이릅니다. 위의 장면은 브렌다가 오열하는 장면 바로 다음 씬(scene)입니다. 그리고 그때 이 영화 주제곡 [Calling You]가 흘러나옵니다. 그래서 위의 그림들과 이 노래를 조각맞추기 해보면, 브렌다의 슬픔을 씻어주기 위해 야스민이 운명처럼 나타난 것이 됩니다. 찌든 삶에 지칠대로 지친 브렌다의 부름(calling)에 부응하여 야스민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연약한 여성의 구원자로 나타난 인물은 백마 탄 왕자가 아니라 같은 여성, 그것도 몸짱 얼짱도 아니고 돈이 많거나 사회적으로 파워풀한 그런 존재가 아닌 아주 평범한 여성이라는 점입니다.  - [콜링 유]의 노랫말은 이 영화의 내용과 그대로 일치합니다. 이 영화를 위해 특별히 만든 곡인 것 같습니다. 이 글 아래에 가사를 덧붙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안목을 가진 브렌다의 눈에 야스민은 그저 수상한 여자로 경계의 대상이지만, 둘의 갈등은 야스민의 소박한 장기인 '매직쇼'로 인해 마술처럼 앙금이 풀립니다.

그간 하루에 트럭 한 두대 밖에 찾지 않던 폐허나 다름없는 바그다드 카페는 야스민의 활약으로 인해 갑자기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그리고 물적 조건이 바뀌니 사람도 바뀝니다. 그같은 상승 분위기에 힘입어 그간 꼴통짓만을 일삼던 이 집안의 사람들도 그때부터 새 사람으로 거듭납니다. 그 중 눈길을 끄는 것이 매일 일은 안 하고 (심지어 어린 제 새끼도 보기 싫어 의자에 묶어 놓고) 피아노만 쳐대던 아들 녀석이 쇼의 분위기를 돋우는 재즈 피아니스트로서 랙타임(rag time 주2) 풍의 음악을 신나게 연주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 역할이 제대로 주어지면 인간은 누구나 제 본연의 가치를 발휘하게 되고 그때 비로소 인간다운 인간으로 거듭난다 하겠습니다.

 

 바그다드카페에 위기가 찾아 든 것은 비자 만기가 지난 것을 알게 된 보안관의 최후통첩 때문이었습니다. 제도란 것은 항상 선량한 사람의 행복을 앗아가는 괴물인지...

 

하지만, 브렌다와 야스민은 다시 만납니다.

Jevetta Steele의 [Calling You]이 흘러나오고 둘은 롱 테이크의 화폭 위에서 참으로 아름다운 재회를 합니다. 부메랑처럼!!! 힘차게 포옹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가볍게 절제된 포옹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뜨거운 감동이 자리하고 있는 것은 물론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우리의 젊은 오빠(늙은 제비 화가)가 뚱뚱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중고처녀(?) 야스민에게 말라비틀어진 꽃 한송이 들고 와서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

 (A hot dry wind blows... 뜨거운 모래바람이 일면서...) 화가가 야스민의 창을 노크합니다.

- May I Come in? 좀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 As a painter, or a gentleman? 화가로서요? 아님 신사로서요?

- As a man. 남자로서요...

... Will you marry me, Jasmin? 자스민, 나와 결혼해주시겠소?

- (잠시 생각한 다음) I'll talk it over with Brenda. 브렌다와 상의해볼게요.


 그리고선 [Calling You]가 흘러나오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이 영화가 대단한 것은 백금녀 뺨치는 풍채를 가진 여성을 주인공으로 배치시킴으로서 '눈요기'거리라곤 1퍼센트도 찾아볼 수 없음에도 - 그래서 헐리우드에선 흥행에 실패했는지 모르지만 - 여성을 매우 아름답게 나타낸 점과... 독재적이거나 무능한 남편과 미련 없이 등 돌린 두 여성이 의기투합해서 생산적인 결실을 창조한다는 점에서 아마 페미니스트의 관점에서도 찬사를 받았을 것 같습니다.

'바그다드'의 감독은 브렌다와 야스민을 리들리 스콧의 [델마와 루이스]처럼 대단한 히로인으로 만들지도 않지만, 영화 특유의 절제의 미학은 그 메시지가 매우 위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바그다드 카페]... 웨인 왕의 [스모크]처럼 따끈따끈한 영화입니다. 안 보신 분 꼭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 Calling You >>

 --- Jevetta Steele

A desert road from Vegas to nowhere

Some place better than where you've been

A coffee machine that needs some fixing

In a little cafe just around the bend


I am calling you

Can't you hear me

I am calling you


라스베가스에서부터 끝 모를 곳으로 이어진 사막 길

당신이 아는 어떠한 장소보다도 더 좋은 곳

고장난 커피메이커가 있는

언덕 너머 자그마한 이 카페에서


나는 당신을 부릅니다.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내 당신을 부르고 있답니다.


A hot dry wind blows right through me

The baby's crying and I can't sleep

But we both know a change is coming

Coming closer,sweet release


I am calling you

Can't you hear me

I am calling you


무덥고 메마른 바람이 사납게 몰아쳐와도

애기 울음 소리에 잠 못 이룰지라도

우리 두 사람(야스민과 브렌다겠죠)은 안다네

새로운 삶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나는 당신을 부릅니다.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내 당신을 부르고 있답니다.


주1)

특정 소품이 영화 중간중간에 계속해서 비춰질 때, 이것은 반드시 어떤 의미를 상징하는 '신호'로서 감독이 의도적으로 배치한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 '고장난 커피메이커'는 남편의 무능과 게으름을 부각시키는 것이며, '부메랑'은 "돌아옴(회귀, 귀환)"을 예고합니다.

'돌아옴'은 주인공 야스민의 귀환을 뜻하는 것으로 이해했는데, 이 글 적으면서 상상력을 좀 더 넓혀 볼 때, 야스민과 브렌다가 주체적인 여성으로서의 '자기정체성'을 회복하는... 그런 '큰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주2)

랙타임은 재즈 탄생에 영향을 준 초기 재즈음악의 한 장르입니다. '랙타임'이 뭔지에 대해서는 어떤 '뜻풀이'보다 영화 [스팅]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엔터테이너, the Entertainer]란 곡을 연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요즘 어린 아이를 키우시는 가정에서는 [패트와 매트]라는 영상물을 누구나 아실텐데, [패트와 매트]의 배경음악이 전부 '랙타임'입니다.

랙타임은 대부분 경쾌한 피아노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영화에서 '랙 타임'은 두 가지의 기능을 하는 것 같습니다.

1) 바쁜 어머니의 일손을 돕지 않으며 또 울고 있는 자기 애기를 의자에 묶어놓고 무슨 심각한 클래식 음악에 심취하는 것이 아니라 경쾌한 랙타임을 연주하게 함으로써...... 가정 내에서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극단적으로 대비시키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네요. - 적고 보니 우리집 풍경인 것 같습니다. 아내가 집안일로 바쁘게 움직일 때 나는 싸가지 없이 기타만 쳤는데, 반성해야겠슴다. ㅎㅎ

2) 그 자체가 하나의 배경음악으로서 이야기의 흐름을 너무 심각하고 느슨하지 않게, 즉 하나의 양념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2009. 8. 27.

세속의 철학자들

 

로버트 하일브로너 저/ 장상환 역

세속의 철학자들

도서출판 이마고

 

 

 

흔히 경제학이라고 하면 마치 물리학처럼 수학적 법칙으로 정리된 그런 학문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경제현상이 정말 물리현상 같다면, 왜 그토록 경제 정책을 세우고 조정하는 것이 어렵고, 경제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일까?

인간은 물체가 아니기 때문에 법칙에 따라서만 움직이지 않으며, 경제영역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인간은 경제 영역에서도 경제법칙 뿐 아니라 여러 사회적, 규범적, 문화적 차원에 따라 행동한다. 따라서 인간의 경제현상은 이런 차원들을 두루 살펴보아야 그려낼 수 있다. 이는 경제라는 현상을 바라보는 여러가지 관점들을 두루 살펴보아야 한다는 뜻이다.

 

하일브로너는 고전경제학의 대가이며, 경제학설사의 최고봉에 오른 분이다. 그가 쓴 세속의철학자들은 경제학설사를 고등학생이나 학부 초년생에게 읽히기 위해 쓴 책이다. 이 책은 특정 경제학파에 치우치지 않고 경제현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과 학설을 그 시대배경과 함께 알기쉽게 서술해 놓았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경제현상을 편협한 관점이나 기계적 관점이 아니라 폭넓고 인간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차례

Chapter 1 서론 : 흥미로운 모험과 위험한 탐구의 학문
무질서 속의 질서를 찾아 떠나는 여행

Chapter 2 경제혁명 : 새로운 비전의 탄생
생존문제 해결을 위한 제3의 방법ㅣ부의 추구는 곧 탐욕의 죄ㅣ시장체제 이전의 사회ㅣ
변화와 혁신이 몰고 온 공포ㅣ경제적 인간의 탄생ㅣ경제의 철학적 이해가 요구되는 시대

Chapter 3 애덤 스미스의 놀라운 세계
기이한 성격의 위대한 통찰자ㅣ개인과 시대의 혁명적 산물,<<국부론>>ㅣ우리사회의
'보이지 않는 손'ㅣ사회의 보편적 부를 향하여ㅣ축적의 법칙과 인구의 법칙ㅣ
시장을 그냥 내버려두라ㅣ애덤스미스가 미처 보지 못한 것

Chapter 4 맬서스와 리카도의 우울한 예감
유토피아적 낙관론에 제동을 건 멜서스ㅣ진보의 수혜자는 지주라고 본 리카도ㅣ
찬양받은 증권업자와 지탄받은 목사ㅣ인구 증가율을 둔화시킨 변수들ㅣ리카도와 멜서스의 논쟁ㅣ
스미스의 낙관론에 비관론으로 맞선 두 사람

Chapter 5 공상적 사회주의자들의 꿈
협동조합의 아버지,오언ㅣ산업종교의 창시자,생시몽ㅣ푸리에의 휴양지형 이상 사회ㅣ
밀이 꿈꾼 정의와 자유의 사회

Chapter 6 카를 마르크스의 냉혹한 체계
대조적 성장 배경과 공통의 관심사ㅣ변증법적 유물론으로 본 자본주의ㅣ정치적 탄압과
경제적 궁핍의 이중고ㅣ마르크스의 결정적 공헌ㅣ자본주의경제에 관한 상반된 전망

Chapter 7 빅토리아시대와 경제학의 지하세계
경제학의 수학적 원리와 균형ㅣ경제적 궤변을 공격하는 풍자와 조롱ㅣ단일토지중과세로 경제의
근본 치유를ㅣ저축과 제국주의와 전쟁의 상관관계ㅣ빅토리아시대의 대표 주류, 마셜

Chapter 8 베블런의 눈에 비친 야만사회
사회의 본질을 파고든 괴짜 경제학자ㅣ체제 부적응자의 비타협적 세계ㅣ현대사회의 야만성을
성토한 <<유한계급론>>ㅣ기업귀족에 대항하는 기계의 시대ㅣ
시대를 앞서 기술과 과학의 중요성에 주목하다

Chapter 9 케인스의 이단론
다재다능한 엘리트의 순조로운 출발ㅣ돈과 명성을 동시에 거머쥐다ㅣ탁월한
분석,실패한 문제 해결<<화폐론>>ㅣ장기적 경기침체의 진단과 치유책ㅣ경제학자의 이상적 모습에
가장 근접한 사람

Chapter 10 슘페터의 모순
혁신적 기업가가 이윤을 창출한다ㅣ불황의 세 가지 형태와 그 이유ㅣ
마르크스는 명예를,슘페터는 승리를ㅣ비전이 만드는 분석적 차이

Chapter 11 세속철학의 끝?
경제학의 종말ㅣ21세기 경제학의 목적

2009. 8. 26.

드디어 가입했습니다.

아 기쁩니다. 드디어 탈근대 교육 연구회에 가입해서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지난 번 독회에서 논의된 주제를 중심으로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009. 8. 23.

더 이상 음악을 올리지 않습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저작권 등등등의 이유로 인해 더 이상 음악 링크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전의 포스트는 그냥 두고,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양지 바랍니다.

2009. 8. 13.

탈근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탁월한 입문서


지은이__마누엘 카스텔 Manuel Castells

마누엘 카스텔은 1942년에 스페인에서 태어났다. 파리 대학교에서 12년을 가르치고, 1979년부터 캘리포니아 대학교(버클리) 사회학과와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의 교수로 있으며,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오베르타 대학교의 정보사회학 연구교수이다. 그는 전 세계 16개 대학에서 교환교수로 있었으며, 몇몇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라이트 밀스 상(C. Wright Mills Award)과 로버트 헬렌 린드 상(Robert and Helen Lynd Award)을 비롯해 수많은 학술상을 받았다. 그는 유러피언 아카데미(European Academy)의 회원이다.

정보시대의 정치, 사회, 문화 3부작

      

긴 말이 필요 없습니다. 그냥 차례만 읽어 보셔도 얻는게 많을 것입니다. 제가 주절거리는 온갖 탈근대 담론, 지구화 시대의 운동 전망 등등은 들뢰즈, 가타리, 네그리 등이 아니라 바로 카스텔에게서 얻은 것입니다. 이 책들은 우리가 현재 어떤 세상과 직면하고 있는지를 아주 쉽게 보여줍니다. 네그리의 제국, 다중에서 철학적이고 현학적인 장광설을 빼고, 충실한 팩트로 서술하면 바로 이 3부작이 될 겁니다.

이 책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는 것은 시간낭비가 될 것입니다. 너무 공들여서 꼼꼼히 구성한 이 책의 서술 순서는 그냥 차례를 연결하기만 해도 저절로 요약문이 될 정도입니다. 그냥 차례를 쭉 따라 읽어보세요. 적어도 탈근대시대의 네트워크 운동을 운운하려면 이 책은 꼭 읽어야 한다고 협박하겠습니다.


1권: 네트워크 사회의 도래

머리말: 네트 그리고 자아 ... 21
제1장 정보기술혁명 ... 54
제2장 신경제: 정보화주의, 지구화, 네트워킹 ... 116
제3장 네트워크 기업: 정보화 경제의 문화, 제도 조직 ... 212
제4장 노동과 고용의 전환: 네트워커, 실업자, 근무시간 자유선택자들 ... 277
제5장 현실적 가상성의 문화: 전자통신의 통합, 대중수신자의 종말, 상호작용 네트워크의 발흥 ... 430
제6장 흐름의 공간 ... 494
제7장 영원의 가장자리: 무시간적 시간 ... 556
결론: 네트워크 사회 ... 605



2권 정체성 권력


머리말: 우리의 세상, 우리의 삶

제1장 공동체의 천상: 네트워크 사회에서의 정체성과 의미
정체성의 구성
신의 천국: 종교적 근본주의와 문화적 정체성
세계화 시대의 민족과 민족주의: 상상의 공동체인가, 공동체의 상상인가
속박 없는 인종: 네트워크 사회에서 인종과 계급, 그리고 정체성
영토적 정체성: 지역 공동사회
결론: 정보시대의 문화적 공동체

제2장 지상의 다른 면: 새로운 지구적 질서에 대항하는 사회운동들
세계화, 정보화, 사회운동
멕시코의 사파티스타: 최초의 정보 게릴라 운동
신세계질서에 대항한 무장봉기: 미국의 시민군과 애국자 운동
묵시록의 승려들: 일본의 옴진리교
알카에다, 9·11과 그 이후: 신의 이름으로 수행되는 전 세계적 테러
대표 없는 세계화 반대!: 반세계화 운동
신세계질서에 대항하는 저항의 의미
결론: 세계화에 대한 도전

제3장 자아의 녹색화: 환경운동
환경주의의 창조적 불협화음: 유형론
녹색화의 의미: 범사회적 쟁점과 생태주의자들의 도전
행동하는 환경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자본을 길들이기, 국가를 심판하기, 미디어와 함께 탭댄스 추기 환경정의: 생태주의자들의 신천지

제4장 가부장주의의 종언: 정보시대의 사회운동, 가족, 섹슈얼리티
가부장적 가족의 위기
노동하는 여성
자매애는 강력하다: 페미니스트 운동
사랑의 힘: 레즈비언과 게이 해방운동
가부장제 위기하의 가족, 섹슈얼리티, 인성
가부장제의 종언?

제5장 세계화, 정체성, 그리고 국가: 권력 없는 국가인가, 네트워크 국가인가?
세계화와 국가
다자주의 시대의 국가
글로벌 거버넌스와 국민국가 네트워크
정체성, 지방정부, 그리고 국민국가의 해체
국가의 정체성화
국가의 귀환
국민국가의 위기, 네트워크 국가, 국가론
결론: 우주의 왕, 손자, 그리고 민주주의의 위기

제6장 정보정치와 민주주의의 위기
서론: 사회의 정치학
정보시대 정치 공간으로서의 미디어

정보정치의 작동: 스캔들 정치
민주주의의 위기
결론: 민주주의의 재건?

결론: 네트워크 사회에서의 사회적 변화


3권 밀레니엄의 종언


머리말: 변화의 시간

제1장 산업적 국가통제주의의 위기와 소련의 붕괴
확대일변도의 경제성장모델과 초(超)산업주의의 한계
기술문제
정체성의 강제병합과 소비에트 연방주의의 위기
최후의 페레스트로이카
소련의 민족주의, 민주주의, 그리고 붕괴
역사의 상처, 공산주의 이론 수업과 그것이 남긴 사회적 유산

제2장 제4세계의 출현: 정보화 자본주의, 빈곤, 사회적 배제
양극화해가는 세계? 지구적 개관
아프리카의 인간성 말살
미국의 새로운 딜레마: 정보시대의 불평등, 도시빈곤, 사회적 배제
지구화, 과잉착취, 사회적 배제: 어린이들에 대한 고찰
결론: 정보화 자본주의의 블랙홀

제3장 불법 커넥션: 지구적 범죄경제
범죄의 조직적 지구화, 범죄자들의 문화적 정체성
러시아에서의 약탈행위
축재수법
라틴아메리카의 마약밀매, 개발 및 종속성
지구적 범죄가 경제, 정치, 문화에 미치는 영향

제4장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발전과 위기: 지구화와 국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변화하는 운세
헤이세이(平成) 일본: 발전주의 대 정보사회
용의 참수? 용의 머리를 가진 네 마리의 아시아 호랑이들과 시민사회
사회주의 성격을 지닌 중국의 발전주의적 민족주의
결론: 지구화와 국가

제5장 유럽의 통일: 지구화, 정체성, 네트워크 국가
방어적인 대응결과로서의 유럽통일: 반세기의 조망
지구화와 유럽통합
문화적 정체성과 유럽통일
유럽의 제도화: 네트워크 국가
유럽 정체성인가, 유럽 프로젝트인가?
결론: 우리 세계에 대한 이해
신세계의 창시
새로운 사회
사회변화의 새로운 수단
천 년을 넘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
대단원

새로운 시대의 교육과 교육운동의 길을 찾아 출항합니다

미래의 희망과 진보를 상징하는 아틀란티스 그 동안 여러분은 얼마나 교육을, 학교를, 교사를 욕했습니까? 또 얼마나 학교를 교사를 상대로 희망을 품었습니까? 하지만 우리는 학교를 교사를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우리는 막연히 학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