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12의 게시물 표시

학교폭력 문헌 목록

학교폭력 관련 연구를 하기 위해 일단 확보해 놓은 참고문헌의 목록입니다. 혹시 같은 주제로 연구나 공부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일종의 나침반이 되었으면 합니다.

곽금주(2000). 또래간 사회적 관계: 부정적 측면에 관한 개관. 『한국심리학회지: 발달』, 13(3), pp.77-89.
권준모(1999). 한국의 왕따 현상의 개념화와 왕따 연구의 방법론적 고찰. 『한국심리학회: 사회문제』,. 5(2), pp. 57-72.
김현주(2003). 집단 따돌림에서의 동조집단 유형화 연구, 『청소년복지연구』,5(2), pp.103-118.
김혜원 등(2003). 『청소년 문제행동』. 서울: 학지사.
노언경, 홍세희(2010). 비연속시간 생존분석을 적용한 청소년의 최초 폭력 발생시점에 대한 영향요인 검증, 『조사연구』, 11(3), pp.81-101.
문병욱, 황혜원(2011). Causes of School Bullying: Empirical Test of a General Theory of Crime, Differntial Association Theory, and General Strain Theory. Crime & Delinquency. 57(6), pp.849-877.
문병욱, Morash, M. & McCluster, J. D.(2010). General Strain Theory and School Bullying: An Empirical Test in South Korea. Crime & Delinquency. XX(X), pp.1-29.
문성호(2002). 청소년폭력과 비폭력 비행간의 관계, 『청소년학연구』, 9(3), pp.145-162.
서경현, 김유정, 정구철, 양승애, 김보연. (2010). 데이트 폭력에 대한 가부장/비대칭 패러다임과 성-포괄적 모델의 타당성 제고, 『한국심리학회지: 건강』, 15(4), pp.781-799.
선광석(2003). 정서 및 인지적 차원으로 구분한 초등학교 왕따 방관자 유형 및 도움 행동에 대한 연…

전교조 조합원도 모르는 사이에 전교조출신 비례대표가 추천된다고?

전교조 조합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글쓴이가 SNS에 취약하다면서 대신 보급해 달라 부탁하셔서 여기에 게재합니다.

(이하 퍼온 글)


2월 22일 전교조 신문 기사 내용이다. 전교조 등이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 등의 정당에 교육후보 4명 이상을 비례대표에 배정하라고 기자회견을 했다.
"오는 4월 11일 총선을 앞두고 교수노조와 대학노조, 전교조,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30여 개 교육시민단체가 야당에 직접 후보를 추천하는 등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들 단체가 꾸린 ‘행복교육실현을 위한 민주진보교육후보 추진위원회(이하 교육후보추진위)’는 21일 서울 대학로 흥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보교육 후보를 반드시 국회에 진출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선언에는 모두 1만3854명의 시민이 함께 했다. 교육후보추진위가 활동을 시작한 지 3일만이다. 선언자 이름이 A4용지 13쪽에 달한다.

교육후보추진위는 구체적으로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 등의 정당이 4명 이상의 민주진보 교육후보를 비례대표에 우선 배정하도록 강도 높은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며 “이것이 잘 안 될 경우 후보를 지역구 의원으로 선출하는 것 또한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후보추진위는 이미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 등 정당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한 상태다. 교육후보추진위 관계자는 “대표에게 추천 후보를 비례대표로 하겠다는 확답을 받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2월 24일 페북에 올라온 민주노총 이영희 정치위원장의 글이다.
"2월 24일(금) 19시 30분 민주노총 13층 중회의실에서 통합진보당 교사 공무원 개방형명부 전략공천 관련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조준호 공동대표, 김영훈 위원장, 정희성 부위원장, 이영희 정치위원장, 이혜선 노동위원장,
전교조 장석웅 위원장, 박미자 수석, 정진후 후보, 한만중 정치위원장, 박태균 전사무처장
공무원노조 양성윤 위원장, 안병순 전사무총장, 김영철 전정치위원장, 이태기 후보 등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에 전교조에…

교장을 말한다(5)-장학사, 연구사, 그 이름 값도 못하는 목적 전치의 자리

교육청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교육행정 공무원이라고 한다. 즉, 그들은 교사도 아니며, 교육자도 아니다. 그래서 그들을 일반 행정직이라고 한다. 그러나 일반 행정직이 교육이라는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수 있기 때문에 교사 출신 공무원을 일부 채용하게 되는데, 그것을 일컬어 교육 전문직 공무원이라 부른다. 여기에는 장학사, 장학관, 교육연구사, 교육연구관이 있다.

따라서 이들은 별 다른 것 없다. 단지 가르치던 교사가 행정일 하는 공무원으로 전직한 것에 불과하다. 이들을 전문직이라고 부르는 것도 교사가 전문직이 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교사였기 때문에 일반행정직과 구별하여 전문직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더더군다나 교사가 교육전문직이 되는 것은 승진도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강임에 가깝다.

장학사, 연구사가 되기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대학·사범대학·교육대학졸업자로서 5년이상의 교육 경력이나 2년이상의 교육경력을 포함한 5년이상의 교육 행정경력 또는 교육연구경력이 있는 자.
2. 9년이상의 교육경력이나 2년이상의 교육경력을 포함한 9년이상의 교육행정경력 또는 교육연구경력이 있는 자.

이 중 2번은  오늘날에는고졸 학력으로 교사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문화된 조항이다. 결국 정상적으로 교사로 임용되어서 5년을 근무하면 장학사의 자격이 생기는 것이다. 다만 장학사를 하겠다는 지원자들이 많다보니 자연히 경쟁이 생겨서 시험을 보지만, 절대 이것은 승진시험이 아니며, 국가고시도 아니다. 자격기준을 5년으로 한 것은 공무원임용시험령에 의거한다면 통상 7급으로 간주되는 초임교사가 6급 주사급으로 간주될수 있는 근속연한을 채워야 한다는 뜻이 된다.

다음, 장학관, 교육연구관이 되기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대학·사범대학·교육대학졸업자로서 7년이상의 교육 경력이나 2년이상의 교육경력을 포함한 7년이상의 교육 행정경력 또는 교육연구경력이 있는 자
2. 2년제교육대학 또는 전문대학졸업자로서 9년이상의 교육경력이나 2년이상의 교육경력을 포함한 9…

체육수업 증감으로 진보교육감이 우왕좌왕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엉터리

동아일보와 문화일보가 신났다. 체육시수 4시간으로 늘리랬다가 말랬다가 하면서 서울교육청이 일선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간만에 피치를 올린다. 하지만 그 원인 제공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모두 그 답을 알고 있다. 그건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다. 그러니 그 사태의 전말을 정리해서 일부 3류 신문의 혹세무민에 경종을 울리도록 하자.

문제의 발단은 학교폭력으로 학생인권조례를 잠재우려던 교과부와 보수집단의 언론플레이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간과했기 때문에 오히려 잠자던 사자의 코털을 뽑은 격이 되었다. 원래 보수집단의 생각은 학교폭력을 잡기 위해서는 소위 교권을 강화해서 학생들을 꽉 틀어쥐게 해야 한다는 듣기에도 곰팡내 펑펑나는 그런 생각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언론 특유의 선정성 때문에 불과 며칠 만에 전국의 모든 학교가 마피아들과 조폭이 지배하는 악의 구렁텅이로 도배질되고 말았다. 경찰까지 나서서 일진회 소탕 운운을 하면서 공포감을 부추겼다. 이런 상황에서  "교권을 강화하겠다"는 대답따위는 먹힐 턱이 없다.

게다가 이들에게 더 나쁜 것은 학교폭력이란 결국 학생과 교사들의 인권감수성 부족, 불의감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며, 따라서 학교문화를 인권친화적이고 불의에 민감하도록 바꿈으로써 해소될 수 있다는 진보교육감쪽의 주장이 먹혀들어간다는 것이다. 학교폭력을 빌미로 인권을 몰아내려는 시도는 북한이 처들어올지 모른다는 이유로 국민의 기본권을 마구 압살하던 수십년전의 논리를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망령든 수구들에게나 통할 이야기였던 것이다.

특히 학생들의 인권감수성 함양을 위해 교육연극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곽노현 교육감의 시도가 참신하다는 평을 받으면서 교과부는 더 초조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니 조악한 모조품을 내 걸수 밖에 없다. 문예체 아닌가? 그러니 곽노현이 문예면 이주호는 체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사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하고, 심신을 수련하는 것은 …

교장이 되기까지 (4) - 연구하지 않는 연구점수, 학생과 무관한 연구

자, 경력평정 20년 다 채우고, 시범학교 등등 프로젝트도 해서 꽉꽉 채웠다. 근무평정 "왕수"도 받았다. 그럼 교감이 될까 천만에. 아직 멀었다.

생각해 보라. 보통 한 학교에 시범사업 한두개 걸친 승진병 환자들은 적게는 다섯명 많게는 10명까지 달한다. 그러나 교감은 한 명이다. 근무평정 "왕수"는 어차피 다른점수 꽉 차면 언젠가는 받게 된다. 그러니 여전히 경쟁률은 5:1이다. 뭔가 더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연구점수다.

연구점수라. 듣기는 좋다.

우선 이거 연수점수가 들어간다. 연수점수는 보통 1정연수나 최근 2년간 받은 60시간 이상의 연수중 점수 높은거를 선택하도록 되어있다. 통상 교사의 연수는 88점이 최하점인지라 만점을 받아야 쓸만한게 된다. 그래서 승진병 교사들은 연수를 무척 많이 받는다. 1점이라도 더 높은 점수 나올때 까지 60시간 짜리라면 닥치는대로  받는다. 영어교사가 컴퓨터 연수를 받던, 댄스스스포츠 연수를 받던 좌우지간 교육부가 인가하는 연수이기만 하면 된다. 따라서 이 연수들은 교실 수업에 전혀 보탬이 되지 않는다. 도리어 연수 시험공부 하느라 교실에 쏟을 정력을 빼앗아 간다. 오죽하면 60시간 짜리 연수는 지원자가 많을 경우 "경력이 많은 사람"을 자른다. 점수따기용 연수임을 연수 주최측도 알고 있는 것이다. 하긴 그 연구사, 장학사도 동류들이니 얼마나 잘 아는가?

마침내 이렇게 100점짜리 연수를 하나 건졌다. 그럼 끝나는가? 아니다. 아직 멀었다. 최후의 관건,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는 연구가산점이 남았다. 모두 3점이 반영된다.

이건 우수한 연구실적을 올린 교사에게 주는 가산점이다. 이게 또 웃긴다. 학술진흥재단에 등재된 권위있는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면 몇점을 받을까? 0점이다. 사이언스, 내이쳐 지에 논문이 실려도 0점이다.오직 인정되는 논문은 교총에서 실시하는 연구대회 수상논문 뿐이다. 이게 말이 되는가? 저 연구대회 논문의 수준은 외부에서 볼까봐 부끄러울 정도…

교장을 말한다(4): 교장이 되려면 먼저 교장한테 비벼야 한다. 학생은 필요 없다

2년 전에 썼던 인기 포스팅인데, 안 그래도 전직 교장들 개드립질도 있고 해서 계속 재연재 합니다.


교사가 교장이 되기 위해 우선 거쳐야 하는 교감되기의 관문중 첫번째인 경력평정 점수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제 경력평정 점수를 확보했으면, 다음에는 근무평정이 기다리고 있다. 근무평정은 문자만의 의미로는 근무를 얼마나 잘 했나 평가하는 것이다. 통칭 수우미양가로 평정하며, 학교장이 전권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교사들은 자신이 무엇으로 평가되었는지, 어떤 근거로 그렇게 평가되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근거도 결과도 알 수 없으니, 근평을 잘 받기 위한 정해진 규칙도 없다. 오직 교장의 자의에 의해서 결정된다.

다 만, 당해년도 근무평정 최고 점수를 누가 받느냐 (속칭 왕 수라고 한다)하는 것은 관례상 교무부장이 받는다거나, 아니면 이 왕수 하나만 추가하면 바로 교감 나갈수 있는 사람에게 준다는 불문율 비슷한게 있다. 하지만 그것도 교장 마음이니 아무도 장담 못한다.

이렇게 교장에 의해 마음대로 매겨질수 있는 근무평정이다 보니 그것을 잘 받기 위해서는 교장의 눈에 들어야 하고, 교장이 생각하기에 잘 근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교장이 바뀌면 평정기준도 바뀌는 것이다(물론 서류상으로야 학생지도 등등의 세부항목이 있지만, 미리 수우미 대상자 정해놓고 세부항목 점수는 거기에 맞춰 끼워 넣는다는거야 이미 알사람 다 아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인 즉슨, 교장이 청소를 중요시하면 수업을 전폐하고라도 매 수업시간에 학생들 청소를 빡빡 시켜야 하며, 교장이 행정사무를 중요시하면 맨날 서류뭉치 들고 끙끙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교장 눈에 들면 부장이 된다. 부장이 되면 적어도 근무평정에서 두번째 등급은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부장들 중에 한 두명이 최고 점수를 받는 것이다. 이로써 부 장교사들은 기묘한 집단을 이룬다. 그들은 다른 교사보다 높은 점수를 확보한 집단이라는 우월감으로 자기들끼리 뭉치지만, 다시 그 속에서 최고점수를 받기 위해 교장의 총…

교장을 말한다(2) 교장이 되려면 교육에 관심을 가져선 안된다(상)

도대체 어떤 교사들이 교장이 되기에 교장이 그 모양이냐는 궁금증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설마 제대로 정신박힌 교사가 교장되기가 그렇게 어렵겠냐는 의구심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교사가 교장이 되기 위해 거쳐가야 되는 길을 정리해 봅니다.(다른 블로그에 썼던 글들 계속 옮겨 옵니다)


교장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학교. 갈수록 교육부는 초중등교육을 지자체로 이관하려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교장의 권력은 더욱 세진다. 교사들은 교장이 되기위해 해바라기가 되어간다.

그런데, 교장들 세계에 "교장으로 부임한 첫날 자리에 앉으면 눈 앞에서 주마등처럼 지난 세월이 흘러간다."라는 말이 있다. 교장이 되기 위한 과정이 정말 지난하고 길고 험했단 뜻이리라. 학교를 책임지는 수장이 쉽게 되는 것도 문제겠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 지난하고 험한 길이 학생들의 교육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다. 영어 교사가 운동장에 구덩이를 100개를 파고, 내가 이렇게 힘들게 일했는데 왜 인정해 주지 않느냐라고 따지면 "삽질"이라고 비웃음을 살 것이다. 그런데 교장이 되기 위해 주마등이 떠오를 정도로 파란만장했던 그 고생들도 학생교육의 관점에서 보면 "삽질"이라는 것에 한국 교육의 비극이 있다.

이제부터 그 삽질을 하나하나 분석해 볼 것이다.

교장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교장 자격증을 획득해야 한다. 교장 자격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교장 자격연수를 받아야 한다. 그럼 그 연수는 어떻게 받나? 그건 국가가 연수대상자 명단에 포함시켜 주어야 받을 수 있다. 즉 일정 요건이 되면 연수를 받고 자격증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수를 정해 놓고, 순위를 매겨 일정 인원수에서 자른다는 것이다. 그럼 그 연수에 지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먼저 교감자격증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이 삽질의 시작은 교감이 되기위한 경쟁에서부터 시작된다. 자, 그럼 한 사람의 교사가 교감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한 번 챙겨 보자.

교장을 말한다(1) 교장, 21세기의 봉건 영주

(이 교장관련 포스팅들은 예전에 썼던 것들이지만, 더 많은 독자들에게 읽혀야 한다는 요구들이 있어서 다시 재연재 합니다)


꽤 많은 교사들에게 널리 전염된 승진병. 결국 그들의 최종 목표는 교장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도대체 왜 그렇게 많은 교사들이 교장이 되려고 그토록 노력하는 것일까? 교장은 도대체 어떤 위치에 있나?

교장의 권한에 대해 명시적으로 규정해 놓은 법규정은 초중등교육법 20조다. 법 조문 자체는 매우 단순하다. 이 조문은 교장, 교감, 교사, 그리고 학교 행정직원이 해야 할 바를 간결하게 정리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제20조 (교직원의 임무) ①교장은 교무를 통할하고, 소속 교직원을 지도·감독하며, 학생을 교육한다.
②교감은 교장을 보좌하여 교무를 관리하고 학생을 교육하며, 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때에는 그 직무를 대행한다. 다만, 교감을 두지 아니하는 학교의 경우에는 교장이 미리 지명한 교사가 그 직무를 대행한다.
③교사는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학생을 교육한다.
④행정직원등 직원은 교장의 명을 받아 학교의 행정사무와 기타의 사무를 담당한다.

이 법조문에 따르면 교장은 학생을 교육할 뿐 아니라 소속직원도 지도, 감독하도록 되어있다. 즉 교장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권한을 전적으로 행사할 수 있으며, 사실상 학교에서 유일한 행위 원인자가 된다. 교사는 "학생을 교육하는"것 외에는 할 일이 없으며, 교감은 사실상 교장의 보조자에 불과하고 행정직원은 교장의 명령을 받아서 각종 사무를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 점을 교장들은 악용해서 교사들이 행한 업적을 자기 이름으로 둔갑시키곤 하는데, 반대로 교사들이 행한 과실이라 할지라도 사실상 교장의 과실로 봐야한다는 해석은 모른척 한다.
뭐? 학교의 유일한 행위자는 교장밖에 없다고?

그럼, 교사는? 사실상 수업시간 외에는 교사의 행위는 없다고 보아야 한다. 심지어 학급 담임업무라는 것도 교장이 할 일을 나누어서 교사들이 도와주는 것에 불과하다. 안 믿어지는…

지금 필요한 것은 KTX 민영화가 아니라 코레일의 이원화

KTX민영화 시도 때문에 아주 말이 많다. 코레일의 선진화 합리화가 흑자 보고 있는 KTX만 쏙 빼서 민영화하는 것이라니 어린 아이도 웃을 말인 것은 맞다. 진짜 민영화가 합리화 방법이라면 적자노선들만 패키지로 묶어서 민간에 넘겨서 효율의 세례를 받게 해야 할것이 아닌가?

그런데 KTX가 3200억 흑자 보는 노선이라는 말에 너무 쉽게 고개를 끄덕여선 안된다. 이럼 마치 KTX가 운영을 잘하고 있고, 코레일이 훌륭한 공기업인것처럼 착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KTX에서 흑자를 보니까 시골 기차들 적자보고 다닌다는 말은 매우 순진한 생각이다. 코레일은 그딴거 생각 안한다. 이미 경영합리화란 이름으로 무수한 시골 노선들 폐선되었고, 비둘기호, 통일호 사라졌다. KTX의 흑자와 공공의 이익은 무관하다.
사실 이 흑자는 코레일이 잘한 것이 아니라 울며 겨자먹기로 탄 승객들 주머니를 털은 돈에 가깝다. KTX를 강매하다시피 하는 코레일의 술수는 뻔히 보이는데도 어쩔수가 없다. 왜냐하면 모든 철도와 열차가 다 코레일 것이기 때문이다.  주머니 터는 방식은 간단하다. 그것은 다음의 네가지 조건에서부터 출발한다.

1. KTX는 비싸다.
2. 일반 열차는 싸다. 심지어 새마을호도 KTX보다 싸다.
3. KTX는 비좁고 불편하다.
4. 새마을호는 넓고 편안하다.

여기서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아주 급하지 않은 다음에야 넓고 편안한 새마을호를 선호할 것이다. 다음의 표를 보라. 새마을호가 요즘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90년대만 해도 새마을호로 대전까지 가는데 1시간 30분 걸렸다. 그리고 KTX는 1시간 정도 걸린다. 결국 30분 차이인데, 이 정도 차이 때문에 굳이 돈 더 쓰고 짐짝처럼 찌그러져 갈 이유는 없는 것이다.  서울에서 동대구까지도 새마을호는 3시간 정도에 주파했는데 KTX는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결국 80분 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 정도는 긴급한 출장객이 아닌 다음에야 비좁은 좌석과 훨씬 비싼 요금이란 비용을 치룰 정도가 아니다.

1990…

경찰은 교사들 직무유기로 잡을 생각 말고, 수사권이나 찾으라

내가 전교조니 교육진보세력이니 하는 사람들에게 그토록 상처를 받고도 이런 글을 쓰는 것은 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교과부와 경찰청의 닭짓 때문에 피해를 볼 선량한 교사와 학생들을 위해서다. 즉 나는 전교조나 진영이 아니라 나 홀로 교과부, 경찰청, 그리고 잘못된 정책과 싸우는 것이다. 이런 나의 결심은 (귀거래사)를 참고하라.

교과부가 학교 폭력 대책이라고 내어 놓은거라는게 기가 막히다. 말은 복잡하게 하지만 결국 학교 폭력을 경찰에게 맡기라는 것이다. 한 마디로 다 잡아 넣어!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교사도 잡아 넣겠다는 거다. 문책이나 징계가 아니라 경찰이 학교에 뛰어 들어와 학교폭력 피해가 발생했을때 교사에게 형사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인데, 더군다나 거기 적용하겠다는 법이 직무유기다.

직무유기가 뭐냐 하면

"형법 제122조(직무유기) 공무원이 정당한 이유없이 그 직무수행을 거부하거나 그 직무를 유기한 때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3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
이거다.

이게 뭐냐 하면 공무원이 자기 직권을 행사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하지 않음으로써 성립되는 부작위(행하지 않음)의 범죄다. 그래서 직권 남용과 대칭이 되는데, 직권 남용은 공무원이 자기 직권을 원래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작위(행함)의 범죄이기 때문이다. 할일을 안하면 직무유기, 권한 밖의 일을 하면 직권 남용이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문제가 된다. 어떤 교사도 근무시간중에 모든 학생들에 대한 모든 처치를 다 할 수 없다. 그러니 교사가 눈이 수백개, 손이 수천개가 아닌 다음에야 하루에도 수 많은 "부작위"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부작위를 모두 직무유기로 걸자고 든다면 이건 한도 끝도 없을 것이다. 복도에서 어떤 학생이 인사를 했는데 인사를 씹었다거나, 어떤 학생이 손을 들고 질문을 했는데, 별 쓸모 없는 질문으로 판단해서 대답을 안했거나, 시간표를 착각해서 그만 수업을 빼먹었다거나 등등 학교에서는 무수한 부작위를 …

귀거래사: 인화에 뛰어난 분들에게 투쟁은 맡기고(이상하네?) 나는 물러납니다

돌아가리라! 서재가 황폐해지고, 아이들이 나를 찾으니 어떻게 돌아가지 않겠는가?
이미 마음을 잡고 연구하고 저술하는 일에 전념하기로 했으니 어찌 실심하여 홀로 슬퍼하고만 있으리요?
이미 지난 일은 바로잡을 수 없지만, 장차 오는 일은 내 따를 수 있으리라.
내 엉뚱한 사람들을 위해 힘을 쓴 바 되었으나, 그래도 이제나마 참으로 길을 알겠노라.

머렐 밑창은 또각대고,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 옷깃을 흩날리도다.
이윽고 내 책장이 눈에 들어와 기뻐서 뛰어가노니, 베버가 반갑게 맞이하고 케인즈는 문 앞에서 기다리는도다. 쓰다 만 교육철학 책은 황폐해져 쓰던 나도 내용을 모를 지경이 되었지만,  마르크스 독본은 오히려 예와 같구나. "민주주의를 만든 생각들"을 손에 들고 컴퓨터를 열어보니 "학교에서 연극해요" PDF가 화면 한 가득 떠 오르니, 진한 커피를 가져와 혼자서 잔질하다가 뜨락의 나뭇가지를 보고 웃음을 머금는다. 남쪽 창에 기대어 오만함을 부치니 손바닥이나 겨우 펼 키보드가 오히려 편안함을 알겠도다.

매일같이 공원을 거니는 것으로 취미를 삼고, 거닐다가 쉬다가 가끔 머리를 들어 멀리 바라보니 구름은 무심히 산등성이에서 피어 오르고,새는 날기에 지치면 돌아올 줄을 아는구나. 햇빛은 가물가물 막 어두워지려 하는데 외로이 선 소나무를 어루만지며 서성대도다.

돌아가리라! 사귐을 그만두고 교유(交游)를 끊어야지. 세상이 나와 서로 맞지 않으니 다시금 수레를 타고 무엇을 구하리요? 사랑하는 이와 정담을 기뻐하고 음악과 책을 즐기면서 시름을 녹이노라. 교무기획이 내게 봄이 왔다고 일러 주니 이제부터 교실로 돌아가는 게다.
혹은 삼각형 스트라이다를 타고, 혹은 15리를 걸어서 넓은 공원, 긴 시내를 건너 학교에 가면,
아이들은 즐거운 듯 꽃이 피려 하고 내 머리에서는 비로소 졸졸졸 샘물이 흘러내린다.

그만두어라. 몸뚱이를 우주 안에 붙여 둠이 다시 몇 때나 되겠는가. 어찌 마음대로 가게 내버려 두고 머무는 대로 맡기지 않고 어찌하여 서둘러…

곽노현 교육감 장남 공익근무 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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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강용석 의원이 곽노현 교육감 장남이 어머니가 근무한 일산병원에서 공익근무를 했다고 병역특혜 운운하며 엄청 나대고 있다. 그런데 정작 강용석 혼자 나대고 있고 새누리당 쪽에서는 누구 하나 나서서 지원사격을 하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진짜 높으신 분들의 병역 특혜는 째째하게 공익근무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 다음 표를 보자. 병역 특혜는 이쯤 되어야 되는 거다. 뺑이 칠거 다 치고, 근무 연한도 긴 공익근무요원은 절~대 특혜가 아니다.


자, 백보를 양보해서 공익근무도 특혜라고 하자. 일단 손가락 인대 수술 두 번 한건 팩트니까 그건 강용석도 인정할 것이다. 그런데 4급 받으면 손가락을 못 움직일 정도일거라고 그러는데, 그럼 워드는 어찌 치냐 운운 한다. 허허, 이 사람 이거 공익근무요원을 아주 장애인으로 아는 모양인데, 큰일날 사람이다. 유명한 운동선수들도 공익근무 많이들 한다. 
얼굴만 봐도 다 아는 이 친구도(음 나랑 또래라서...) 공익의 전신인 방위였단 말씀. 그렇다고 일상에 큰 지장이 있었느냐 천만의 말씀. 나중에 규정이 바뀌어서 못하게 되었지만, 주말과 18시 퇴근 이후에는 경기에 나가 뛸 수 있었기에, 홈경기에는 꼬박꼬박 참가해서 펄펄 뛰었다. 어웨이 경기와 낮경기는 근무지 이탈이라 안되고. 이 친구 그렇게 홈경기만 뛰고서도 안타가 130개(타율 0.341), 홈런 23개, 타점 90을 올렸다. 그러니 젊어서는 괴물, 늙어서는 신이란 소리를 들었는 모양. 
어쨌거나 확실한 것은 공익인 곽감 아들이 워드를 치건, 박시장 아들이 점프를 하건 하등 이상할 것 없다는 거다.
자, 그럼 다음 주제로 넘어가서, 공익은 정상적으로 된거라고 치고, 왜 하필 엄마가 있는 병원에서 근무했냐. 뺑뺑이로 절대 안된다 어쩌구 하는데, 강용석 이 사람, 공익근무요원이 뺑뺑이로 근무지 정해지는 줄 알고 있는데, 술이나 깨고 말하기 바란다. 
이땅의 모든 공익들은 12월 중순이면 날마다 컴퓨터에 들어간다. 병무청에서 공익근무할 기관과 TO목록이 고시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