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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소진(번아웃)을 설명하는 모형들과 그 대책

교사 소진(번아웃)은 “교사들이 스트레스에 스스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신체적으로 지치고 직무에 대해 무능감과 냉담을 느끼는 것”이다. 소진은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더 심각한 상태, 즉 우울증이나 자살로 넘어가는 과정이자 매개변수다. 스트레스가 번아웃으로 번아웃이 우울증으로 우울증이 자살로 간다고 거칠게 정리할 수 있다. 우울증의 가능성이 큰 교사가 정서적으로 민감한 아동, 청소년에게 노출되는 것은 교사에게나 학생에게나 불행한 일이다.

교사소진에 대한 조작적 정의에는 통상 MBI-ES(educator survey)의 정서적 탈진(emotional exhaustion), 비인간화(depersonalization), 개인적 성취감의 결여(lack of personal accomplishment)라는 세 차원이 사용된다. “선생하기 힘들다"라는 막연한 호소와 불만을 보다 구체적으로 진단할 수 있게 정의한 것이다.

이 세 차원은 교사소진의 양태이며, 교사소진의 원인에는 요구-통제모형(DCM; Demand-Control Model), 노력-보상 불균형 모형(ERIM; Effort-Reward Imbalance Model), 직무요구자원(JD-R: Job Demands-Resources)모형 등이 설명력을 가지고 있다. 이 중에서 특히 직무자원모형(JD-R)은 교사가 전문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교사소진을 설명할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교사가 소진의 수동적인 대상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주어진 업무의 강도를 줄이고, 본인의 자원을 높여 업무를 의미 있는 활동으로 바꾸는 잡크래프팅(Job crafting)을 통한 교사소진 대책 마련에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러나 교사소진을 설명하는 기존의 모형들은 모두 비례적이라는 한계를 가진다. 가령 교사에 대한 요구에 비해 너무 적게 주어지는 통제권, 교사가 투입하는 노력에 비해 너무 적게 주어지는 보상, 그리고 교사가 수행해야 하는 직무에 …